억제할 수 없는 매매 충동
성공한 트레이더는 사교 수단으로 술을 즐기는 사람과 비슷하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술을 즐기는 사람은 술을 마시다가 적당한 때 멈출 줄 알 듯,
성공한 트레이더는 얼마간 손실을 보면 트레이딩을 멈춘다.
잇달아 손실을 보면 시스템이 현재 시장 환경과 맞지 않는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트레이딩을 멈추는 것이다.
이들은 잠시 쉬면서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볼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다.
반면 패자는 멈추지 못하고 계속 트레이딩에 몰두한다.
게임이 주는 짜릿한 흥분과 대박에 대한 기대감에 중독됐기 때문이다.
어느 저명한 투자자문은 빈털터리가 된 뒤 자신은 '섹스나 제트기를 조종하는 것보다 트레이딩에서 더 큰 쾌락을 느낀다' 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사교 수단으로 술을 마시다가 주정뱅이가 되는 알코올중독자처럼, 패자는 점점 더 큰 위험을 감수한다.
그러다 어마어마하게 중요한 선을 넘는다. 즉, 사업상 위험을 넘어서 도박으로 나아간다.
실제로 많은 패자가 사업상 위험과 도박 사이에 경계선이 존재한다는 것 조차 알지 못한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갈구하듯, 패자도 트레이딩을 갈구한다.
패자는 충동적으로 쉴 새 없이 트레이딩하다가 수렁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 친다.
계좌에서 돈이 몽땅 빠져나가 파산하면 패자들은 대부분 손을 턴다.
하지만 일부는 자기 돈을 잃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돈을 관리하는 매니저가 된다.
일부는 투자자문 서비스를 팔아먹기도 한다.
빈털터리가 된 주정뱅이가 술집에서 접시 닦이로 연명하듯 말이다.
패자는 대개 돈을 잃었다는 걸 자기 자신에게도 감추고 다른사람에게도 감춘다.
기록도 하지 않고 주문서도 내다버린다.
패자는 술을 몇병이나 마셨는지 따위는 알려고 하지 않는 주정뱅이와 같다.
- 심리투자법칙 / 알렉산더 엘더
이번 장에서는 심장을 꿰뚫는 말들이 여럿 있음
괜히 프로트레이더들이 매매가 잘 안 풀릴 때 잠시 시장에서 떨어져서 쉬라고 하는게 아님
며칠 밤새면서 손톱뜯으며 손실을 바라보다가 마지못해 손절하고 피폐한 정신으로 매매하는 것은 도로를 달리다가 기름을 다쓰고 마트에서 산 식용유를 넣고 달리는 것과 다를게 없음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는 지지 않는게 최선이고, 자신이 매매할 수 없는 상태라면 안하는게 최선
멈출 줄 모르고 달리다가 리타이어 되는 f1 차 마냥 꼬꾸라지지 않게 항상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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